|
|
|
↑↑ 청년예술가 7기 정창윤 연출작 <작열> 발표 |
|
[태양광신문=유현수기자]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2024년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 7기 선정자 정창윤씨가 새로운 작품 ‘작열’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공연은 오는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5시에 대구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꿈꾸는씨어터’에서 펼쳐진다.
청년예술가 7기 정창윤씨는 지역 내 유망 연출가로, 극단 ‘열혈단’을 이끄는 극단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작품 ‘작열’은 극단 ‘열혈단’의 여섯 번째 신작이다.
작품 ‘작열(灼熱)’은 2024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신작초연 작품으로도 선정된 창작 연극이다.
작품은 극 중 일본군 장교가 되어 집으로 돌아온 아들 히데오의 귀환과 친일파 집안의 갈등을 중심으로 인간 욕망의 본질을 역사적 배경 안에서 강렬한 서사로 풀어낸다.
특히,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 친일을 선택한 히데오의 아버지와 그 아래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의 모습은 당시대의 문제를 넘어 현대사회까지 뻗어있는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창작 연극 ‘작열(灼熱)’은 단순히 과거에 머무는 이야기나 역사극이 아닌 오늘날까지도 유효한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며 물음을 던지고, 그 물음의 과정에서 인간 욕망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히 그려내어 관객이 자신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도 제공한다.
정창윤 연출가는 앞서 무대에 올린 창작극 ‘3.3kg’, ‘김진수입니다’를 통해 인간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특유의 연출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기에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 ‘작열(灼熱)’ 또한 그만의 새로운 접근 방식과 연출이 기대되는 바이다.
정창윤 연출가는 “작품이 특정 시대를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구조를 반영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극 중 아들 히데오의 귀환이 가족의 질서를 흔드는 과정을 그리며 인간의 욕망이 타인의 삶을 지배하는 것, 나아가 파멸로 이어지는 과정과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문예진흥원의 본 사업은 지역 만 35세 이하 청년 예술가들 15명을 선정해 2년 연속 지원하며,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위해 재정, 공간 및 멘토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선정된 청년들은 오는 12월 성과공유회를 통해 한 해 동안의 활동을 점검하고, 연속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문예진흥원은 2025년에도 청년예술가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