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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천시 교동 연화지, 벚나무와 빛의 향연

태양광신문 기자 입력 2024.12.26 11:21 수정 0000.00.00 00:00

600미터 벚나무 둘레길에 빛을 더하다

↑↑ 김천시 교동 연화지, 벚나무와 빛의 향연
[태양광신문=유현수기자]김천시는 교동 연화지 경관조명공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 12월 24일 18시 점등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순고 김천시장 권한대행, 이우청 도의원, 정재정 시의원과 시민 등 다수가 함께 하며 점등식을 축하했다.

사업내역을 살펴보면 600미터 둘레길에 경관조명 36W(와트) 205개, 봉황대에 70W(와트) 15개, 100W(와트) 15개를 설치해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했다. 특히 봄철에 쿨화이트 색상만 연출되던 기존과 달리, 이번 사업으로 계절별 특성있게 연출이 가능하다.

꽃 피는 봄에는 라이트핑크로 벚꽃을 더 돋보이게, 녹음이 우거지는 하절기에는 쿨화이트로 시원한 느낌, 낙엽이 지고 추운 동절기에는 따뜻한 느낌의 웜화이트로 색상을 추가하여 교동 연화지의 자연과 감성을 한층 더 강조했다. 또한, 봉황대에는 라이트블루와 퍼플 색상의 조명을 조화롭게 배치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교동 연화지는 벚꽃으로 SNS 등에 널리 홍보되어 전국적인 명소가 됐고, 봄철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2024년 봄 연화지 방문자는 빅데이터 분석결과 6주간 약 29만명이다. 이번 경관조명공사를 하기 전, 교동 연화지는 봄철 벚꽃이 피는 시기에만 경관조명을 설치 운영하여 한시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일년 내내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볼거리를 제공하면 관광지로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라고 고민을 하게 됐고, 그 결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을 통해 봄철뿐만이 아니라 사계절 자연미를 살리고, 밤의 매력을 한층 더 강조해 연중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교동 연화지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력은 이번 경관조명공사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사업들도 진행중에 있다.

첫째, 교동 연화지 내부에 설치된 인공섬 3개소에 경관조명을 추가 설치한다. 사업비 1억원를 확보했고 2025년 3월초 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면 삼산이수를 형상화한 섬까지 새 단장 할 예정이다.

둘째, 봉황대와 중앙섬을 연결하는 다리 봉황교를 정비한다. 이 다리는 철근 콘크리트로 제작 설치되어 있어 국가유산 봉황대와 조화롭지 못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난간을 석재로 교체하고 상판과 측면은 석판으로 감싸고 교각은 석재뿜칠을 하여 돌다리로 거듭 변신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공사도 석재가공 등 사전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절기 공사중지 해제(2월 중순 예정)가 되면 바로 실시해 2025년 봄, 상춘객들에게 달라진 교동 연화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새로운 경관조명이 낮에는 자연을, 밤에는 자연과 빛을 품은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 줍니다. 우리시 대표 관광지 교동 연화지를 지속적으로 잘 가꾸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사계절 내내 매력적인 공원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교동 연화지의 어원. 많은 이들이 연꽃이 피어 있는 연못으로 알고 있지만, 솔개가 봉황으로 바뀐 연못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산군수를 지낸 윤택(1707~1711)이 솔개가 봉황으로 변해 날아오르는 꿈을 꾼 후 연못의 이름을 솔개 연(鳶)자에 바뀔 화(嘩)자를 써서 연화지(鳶嘩池)라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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