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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경북교육청, 2025학년도 작은학교 가꾸기 사업 대상 30교 선정

태양광신문 기자 입력 2025.03.13 09:19 수정 0000.00.00 00:00

자생력을 키우는 경북형 작은학교 지원 이어나간다

↑↑ 경상북도교육청
[태양광신문=유현수기자]경북교육청은 농산어촌 지역 작은학교의 자생력을 키우고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2025학년도 작은학교 가꾸기 사업’ 대상 학교 30교(초등학교 17교, 중학교 13교)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작은학교 가꾸기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여 소규모학교의 새로운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08년 경북교육청의 특색사업으로 시작해 매년 꾸준히 시행되어, 지난해까지 작은학교 184교(중복 제외)가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이번 사업 대상 학교는 학생 수 60명 이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해 자체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심사 기준에는 ‘사업 계획의 적절성과 충실성’은 물론, ‘학생 증가율’과 ‘대외 홍보’, ‘외부 재원 확보 노력’ 등이 포함되어 학교의 발전 가능성과 교육공동체의 자구 노력 여부가 평가됐다. 선정된 학교에는 2년 동안 연간 1천만 원씩 특색프로그램 운영 예산이 지원된다.

대부분 도시지역과 먼 곳에 위치한 작은 학교들은 교육․문화 시설과 교통편의 등 각종 인프라를 교육활동에 활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작은 학교가 가진 넓은 유휴 공간과 놀이 공간, 자연․생태 환경을 활용한 특색 교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소인수의 학급 구성은 개별 맞춤형 교육과 학생 간․사제간 유대감 형성, 수요자 중심의 학교 경영이 유리하다.

작은학교 가꾸기 사업은 이러한 작은 학교가 공통으로 가진 장점과 개별 학교 또는 소재 지역의 강점을 살린 독특하고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교육 취약계층의 비율이 높고, 학교 교육 의존도가 높은 농산어촌 지역의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공교육과 각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농산어촌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교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나아가 도시지역 학생의 유입 요인으로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또, 작은 학교에서는 지역의 관계기관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지역민과 함께하는 활동들이 특히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학교들은 △도예 및 목공 메이커 교실 운영 △전교생 숙박형 수학여행 운영 △지역 축제 학생 부스 운영 △지역 향교와 연계한 서예 교실 운영 △열린 도서관(학교 도서관을 마을 주민에게 개방) 운영, 교사 내 벽화 꾸미기 △학교 뒤뜰 야영 △다문화 한글 교실 운영 △러닝페어(학생 주도형 배움 발표회) 실시 △야구 교실 운영 △특성화 태권도부 운영 △야생동물 탐구 프로그램 운영 △텃밭 가꾸기·싱싱 채소 마켓 운영 △(국악)오케스트라단 △판소리 동아리 △야간 공부방 등 톡톡 튀는 교육프로그램과 활동들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22학년도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37개 학교는 3년간 사업을 운영한 결과, 2022년 4월 대비 2024년 동월 기준 학생 수 감소율은 경북 전체 초중학교 감소율(6.04%)보다 4.68%p 낮은 1.36%로 나타나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2024학년도 교육부 주관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서 경북의 3개 학교(안동 녹전초등학교, 봉화 봉성초등학교, 경주 양북초중학교)가 우수 학교로 선정되며 경북형 작은학교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학교 특색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발전 가능성 있는 작은 학교에 대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더욱 내실화하여 작은 학교 교육력 강화와 학생의 학습권 보장, 학부모의 만족도 제고는 물론 나아가 소재 지역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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