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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령 합가리 토기가마유적 학술발굴조사 추진을 위한 고령군-세종문화재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태양광신문 기자 입력 2024.12.04 11:07 수정 0000.00.00 00:00

↑↑ 고령 합가리 토기가마유적 학술발굴조사 추진을 위한 고령군-세종문화재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태양광신문=유현수기자]고령군은 대가야토기 최대 생산처로 알려진 고령 합가리 토기가마유적 학술발굴조사를 위해 12월 3일 고령군청 가야금방에서 (재)세종문화재연구원(원장 김창억)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령군은 그간 다소 소외되었던 대가야의 생활유적에 대한 조사·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첫 단추로 고령 합가리 토기가마유적의 발굴조사를 계획하였으며, 삼국시대 토기가마 발굴조사와 관련된 다수의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세종문화재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다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굴조사의 대상유적인 고령 합가리 토기가마유적은 과거부터 대가야토기를 생산한 가마가 다수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가야 토기가마 중 최대 규모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으로 평가된다.

발굴조사는 올해 연말에 1차 조사를 완료하고, 조사 성과를 토대로 2025년 연초 2차 발굴조사를 시행하여, 유적의 전반적인 조성시기, 구조, 성격 등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가야 지배층의 무덤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되는 토기와 동일한 기종이 해당 유적에서 확인되고 있어, 수만점에 이르는 지산동 고분군 토기자료의 생산체계를 가늠할 수 있고, 고령지역을 중심으로 합천-거창-함양-산청-남원 등 대가야권역의 토기유통체계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고령군은 “최근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대가야 고도지정 등 세계유산도시이자 역사문화도시로서 변화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고령군에 있어서, 이번 업무협약이 그간 주목하지 못했던 토기가마의 실체를 규명하고, 대가야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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