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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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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신문=유현수기자]경상북도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주력하기 위한 일환으로 부모의 장난감 구매 부담을 줄이고 아이에게 다양한 놀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난감도서관 설치비와 운영비를 지원해 왔다.
그 결과, 2024년 말 기준 17개 시군에 26개소의 장난감도서관이 운영중이며, 2025년에는 영천, 포항, 경산에 추가로 도서관을 설치해 총 29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 2024년 말 기준 운영 현황: 포항4, 경주2, 김천, 안동, 구미4, 영주, 영천, 상주, 문경, 경산, 영양, 영덕, 고령, 칠곡2, 예천, 울진2, 울릉_총 17개 시군(26개소)
도내 장난감도서관은 2024년 기준으로 회원 수 1만 9,388명, 월평균 이용 횟수 1만 8,180회로 꾸준히 증가하며 복합 놀이 학습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장난감도서관은 단순한 장난감 대여 공간을 넘어 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놀이·육아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육아 가정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시군 장난감도서관은 자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아이들의 놀이 욕구를 충족시키고, 부모님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구미시는 ‘장난감병원(아빠수리단)’을 운영해 고장난 장난감의 수리와 재사용을 지원했고, 영천시는 ‘영유아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신체활동, 오감놀이, 퍼포먼스 미술 등 다양한 놀이체험을 지원했으며, 예천군은 ‘데굴데굴 꿈놀이터’를 운영하여 가족캠핑, 딸기농장 체험, 목공 체험 등 아이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는 기존 장난감도서관 설치·운영비의 도비 지원과 함께 도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저출생 극복 성금 중 15억원을 활용해 장난감도서관의 이용 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먼저, 이동식 장난감도서관을 운영해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찾아가서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산간·문화소외지역 아이들에게 놀이 기회를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시군 장난감도서관의 노후된 장난감과 소독기, 세척기 등을 최신 설비로 교체하고, 특히, 돌상․백일상 대여사업을 모든 시군 장난감도서관에서 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 밖에, 어린이집 보조 인력으로 근무 중인 아이행복 도우미를 장난감도서관에도 배치하여 야간 및 주말까지 장난감도서관 이용 시간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장난감도서관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운영자들에게 우수 프로그램과 강사풀을 공유하는 한편, 장난감 수리, 고객만족(CS) 교육 등 운영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우수 도서관 방문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두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에 대해 장난감도서관 연회비 면제 및 이용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군의 관련 규정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는 한 부모는 “구매가 힘든 고가의 장난감도 빌리고, 키즈카페 못지않게 실내 놀이공간까지 있어 아이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예천)”고 말했다.
또 다른 부모는 “지역에 문화센터가 없어 아쉬웠는데, 장난감도서관에서 오감놀이, 놀이체육 같은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영천)”고 만족감을 표했다.
아이와 함께 장난감도서관을 방문한 김모씨는 “아이가 다양한 장난감을 통해 창의력과 사회성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만족스럽다(구미)”고 덧붙였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장난감도서관은 부모의 육아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며 “올해는 도민들이 내주신 저출생 극복 성금을 활용해 시설을 더욱 개선하고 활성화해, 장난감도서관이 육아 가정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