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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4년 송년사 - 영양군]오도창 영양군수 송년사

태양광신문 기자 입력 2024.12.31 15:23 수정 0000.00.00 00:00

↑↑ 오도창 영양군수
[태양광신문=유현수기자]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희망과 기대 속에 시작한‘푸른 용의 해’갑진년(甲辰年)의 마지막 날이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변화와 격동으로 가득했던 2024년을 돌아보며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 한 해 국제 정세는 끝없는 불안과 혼란 속에 우리를 몰아넣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중동지역의 갈등은 국제 경제의 불안을 심화시켜 우리 군민의 삶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국내 상황 또한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45년 만의 계엄령과 탄핵 정국이라는 전례 없는 사태는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을 깊게 만들며 군민들의 마음을 혼란과 걱정으로 가득 채운 채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추락사고는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며 우리 모두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그 가족, 지인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 더불어, 여름철 우리 군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는 그 어느때보다 큰 시련을 안겨주었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이 망가졌고깊은 상실감과 절망이 온 군을 가득 메웠습니다.

그러나, 수마가 휩쓸고 간 진흙투성이의 방바닥과 세간살이를 주름진 손으로 하염없이 씻어내시던 군민들, 그 곁에서 함께 손을 보태던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깊은 울림이었습니다.

묵묵히 흙먼지를 털어내던 손길 하나하나, 어두운 집 안에 다시 희망의 빛을 불어넣으려는 그 조용한 헌신이야말로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영양의 모습이자 함께 만들어 가는 지역 공동체의 힘이었습니다.

이처럼 어렵고 힘든 순간마다 우리는 ‘휴수동행(携手同行)’ 의 정신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위기를 딛고 한층 더 단단해졌으며 변화와 도약을 이루고 희망찬 내일을 향해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우리 군의 뿌리이자 생명줄인 농업이 있습니다.

농민 여러분의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홍고추 수매 농가의 품질 개선을 위한 장려금 지원으로 홍고추 최고가격 수매를 보장했고 농산물 생산 유통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저온저장고 2개소를 신축하고 가공지원센터, 잡곡 가공시설 운영을 통해 농업의 기초를 튼튼히 다졌습니다.

영농인의 안전을 위해 농업인 안전 보험(6.6억원/4,542농가 가입 지원) 가입을 확대 지원하고농기계 종합보험 가입을(1.3억원/335농가 가입 지원) 신규 지원했으며, 또한 채소류 및 고추 비가림 시설물 설치를 지원하고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을 봄배추까지 확대해 농업재해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조성하고 있습니다.

고령 농이 많고 기계화율이 낮은 고추농사 대전환을 통해 힘 덜 들이고 수익은 높일 방안을 강구하고자지역발전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로컬푸드 직매장은 4년간 총 누적 매출액 20억원을 달성, 120여 참여 농가에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역대 최대인원의 계절근로자(865명)를 확보하고, 농작업 대행반 운영(929가구/484ha) 및 빛깔찬 일자리 지원센터(1,114농가/5,041명)를 통해 농번기 인력을 제공, 영농 여건을 개선했습니다.

관광 영양의 미래도 본격적으로 열어가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자작나무숲을 힐링 허브로 조성하며, 죽파리 일원에서 조성 중인 밤하늘 에코촌과 더불어 온천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하여 새로운 관광자원을 확보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명소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충하여 보고, 먹고, 머무르는 관광지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폐도부지를 활용한 칠성 별천지 캠핑장을 조성 중으로, 이를 수하리 밤하늘 보호 공원과 죽파리 자작나무 숲을 연계하는 교두보로 삼아 생태관광 활성과 생활 인구 유입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전통시장 장보기 배송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동·하계 전지훈련을 유치해(유도/1,421명) 지역 내 소비를 촉진했으며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과 영양사랑상품권 발행(46억원)으로 힘든시기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기업과 연계한 발효감각 복합플랫폼 조성 착공(187억원) 등 ‘영양 맞춤형’처방으로 세대 간 일자리 불균형을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 활성화 및 인구 유입에도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내년 1월 소방서가 완공되고 3월경 개서 시 소방공무원 106명이 근무할 예정으로인구 유입 효과는 물론, 재난 발생 시신속한 상황대처 및 예방 활동이 가능해져 더욱 안전한 영양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영양읍, 일월면, 수비면 일대에 시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과 LPG배관망 보급사업은 적은 비용으로 따뜻한 겨울을 선물했고 수비면 수하리, 죽파리, 입암면 산해리에 시행 중인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과 영양읍 동부리 일대에 시행중인농촌공간 정비사업(181억원)은 잔여부지 매입과공공건축 심의 및 설계(복합문화센터/대연회장 조성)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주거 용지 부족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바대들 주거단지 조성 사업은 편입 용지 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로개설과 친환경 수로를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결국, 우리의 미래는 ‘인구’이기에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하기 위해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읍‧면마다 기초생활 지역거점 시설을조성하여 생활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청기면 실내체육관(37억원)과 인도어 골프장(33억원)을 건립 및 확대하고, 감북골 국궁장(일월면 주곡리,28억원)조성과볼링장 확장(30억원)을 위해 설계 용역을 발주하는 등 군민께 다양한 레저‧체육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기 준공된 체류형 전원마을(20억원/단독주택 10동/`24.12.준공)과 착공단계에 접어든 정주형 작은마을(72억원/20동 착공)을 통해 우리 영양에서 행복한 귀농‧귀촌을 꿈꿀 수 있는보금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따뜻한 손길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영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로 다양한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을마다 어르신들이 소통하실 수 있는 사랑방으로 조성하고 스마트 경로당 조성 사업(7억원/50개소)으로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인 목욕, 이‧미용 바우처와 AI 돌봄 로봇 배급, 건강음료 및 식사 배달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속 불편함이 없도록세심한 배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 생활 안정과 장애인 복지시설 운영지원,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여 소외됨 없는 나눔 복지도 적극 실천했습니다.

근골격계의 전문적 재활치료가 필요한 군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소 부지 내 수중재활센터를 구축하여 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우리 곁에 새롭게 다가올 새 생명을 위해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0세부터 꼼꼼히 이어지는 진료 서비스 제공 및 신생아 양육비 및 건강보험료 지원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도 조성했습니다.

‘육지 속의 섬’, 교통 오지라는 오명을 벗고 ‘사통오달 교통망’달성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 해였습니다.

그 어느 지역보다도 광역 교통망이 간절한 영양이기에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목표로관계기관 간 회의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중앙정부에 10개 시‧군 1만 5천여 명의 염원이 담긴 만인소를 전달하는 등 우리의 간절함을 대·내외로 주장했으며 서로를 이어주는 중심축인 국도 31호선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국도 31호선 선형개량(1,068억원)과 위험도로 개선사업(160억원), 지방도 918호선 청기~일월(당리지구-290억원)구간 설계를 완료했으며 지방도 917호선 무창~기산(191억원) 구간은 보상 진행 중입니다.

오기~죽파(262억원) 구간, 선바위 교량사업(144억원)도 현재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도 918호선 창수령 터널 완공에 이어 예안~청기간 도로 확포장 공사도 지난 6월 완료됐고, 안동시와 마령~산해 위험도로 선형개량사업 협약으로실시설계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주민분들께서도 자유로이 이동하실 수 있도록 행복택시와 휠체어 탑승 승합차를 운영, 올해 이용객 39,840여명이 편리함 속에서 이동의 자유를느끼셨습니다.

위와 같은 노력의 결실로 올 한해 우리 군은 ‘50세 이상 전 군민 건강검진 사업’으로 민선8기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인구구조 변화 대응’분야 최우상을 수상했으며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에 기여한 공로로 드림스타트 사업 운영 평가 결과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신재생 에너지 확산, 에너지 기술개발 등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에너지 대상 최우수상’ 수상 등 다양한 대외적 수상으로 우리 군의 군격을 드높였습니다.

또한 군민들께 약속드렸던 5·1·6 비전 (예산 5천억원 달성, 고추 생산 1위, 농가소득 6천만원 달성) 달성을 위해 모든 공직자들이 쉼 없이 노력한 결과, 군 개청 이래 최대인, 공모사업 17건에 선정, 사업비1,016억원을 확보해 공모사업비 1,000억원 시대를 맞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손잡고 함께 가자! 는 휴수동행(携手同行)의 결과로 미래 행복 영양의 소중한 마중물이 될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민선 8기 군정을 대표해군민 여러분과 함께 달려온 지도 어느덧 2년 반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고,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영양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일념으로 뛰어왔습니다.

함께 이뤄낸 이 모든 성과는 늘 곁에서 지켜봐 주신 군민 여러분의 열정과 성원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다한 공직자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이루어 낼 수 있었던 성과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중국 고사에‘모사재인(謀事在人) 성사재천(成事在天)’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되,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은 하늘인지라 강제할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바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바를 다한 후에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먼저 우리 스스로가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 후에야 하늘에, 그리고 외부에 당당하게 주장과 도움을 구할자격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지역을 위해 묵묵히 수많은 일들을 해오신 직원분들께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영양을 위해 온 마음을 쏟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민선 8기의 군정 운영이 향후 영양군의 미래 10년을 설계하고,영양군의 100년을 완성할 기반을 다질 초석임을 알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5년도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변화와 도약, 행복 플러스 영양’을 위해다 함께 같이 ‘행복 더하기’를 만들어 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통이 남기고 간 뒤를 보라! 고난이 지나면 반드시 기쁨이 스며든다.” 라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남긴 명언처럼, 척박한 환경 가운데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영양의 미래는 반드시 나아질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아쉬웠던 것들은 모두 잊고 건강하고 행복한을사년(乙巳年) 새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31일

영 양 군 수 오 도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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